방금전에 3교시 수업을 진행하였다.
파워포인트 수업이었는데 야심차게 8월에 올라온 문제를 프린트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수업을 시작하였다.
물론 연습없이 (쉬는시간은 쉬는시간대로 쉬고) 진행하였는데 마지막 6번 슬라이드에서 도형을 하는중에 막혔다.
육각형 도형이었는데 모양이 문제지에 있는거랑 다른것이다.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순간 정적이 흘렀다.
수업받는 3명중 한분이 육각형 도형 맞는데요? 라고 말해주면서 노란색 변형점을 조절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강사로서 좀 창피한 순간이었지만 잘 넘어갔나 싶었는데 다음 1번 슬라이드의 도형 삽입하고 그림 넣을때 그림 위치가
또 안맞는것이었다. 순발력을 발휘해서 각도도 맞춰보고 할 수 있는거 다 해봤는데 안되었다.
또 아까 전에 육각형 말해준 학생분이 왼쪽으로 90도 회전 하면되는데요? 라고 해서 해보니깐 되었다.
다른 학생들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 강사님은 준비도 없이 와서 한다고 생각했을까? 나는 순간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좀 찝찝한 기분은 지워지지 않았다. 

나의 세인한강평생교육원 생활은 수업과 온라인강의 촬영 준비 촬영, 교안작성등이 주인데 핑계같지만 다른 일을 하다보면 수업 준비를 차질없이 하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쉬는시간에 잠깐이라도 어려운 부분은 체크하고 하면 됐는데 쉬는시간이라고 또 쉬는시간대로 쉬니깐 이런 일이 발생한것 같다.

각설하고 다음부터는 좀 더 신경써서 수업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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