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의원에 갔었다.
어머니는 말을 많이 안한다고 한의사에게 토로하셨는데
한의사왈 “벽보고라도 이야기 하세요”
그땐 어린 마음에 “벽보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내 모습을 보니
불현듯 그때 그 한의사가 생각이 난다.
사람은 같이 있어야 외로움을 덜 탄다고 하지만
항상 내 옆에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혼잣말도 가끔은 필요하단 생각이 드는 저녁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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