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6님께서는 오늘 된장찌개 야채하나씩 다 사다가 다듬어서 처음 끓여봤어요. 왜케 어려운거죠? 만드는데 1시간은 걸린것 같습니다. 그런데 맛이 so so~

오마이갓! 맛이 그냥 그렇다고요? 아시죠? 이렇게 일단 맛이 이상하며 뭘 더 넣어서 개선해보려고 하는것이 점점 더 사태를 악화시킬수 있다는거

조심하셔야 됩니다. 어쨌든 이렇게 요리를 하다보면 새삼 우리들의 어머니가 엄청 존경스럽다는걸 알게되죠~


요즘 KBS 쿨FM 유지원의 뮤직쇼에 문자를 보내면

소개가 잘되는 것 같다.

선물이 좀 짜긴하지만... ㅋ

그래도 그게 어딘가.. ㅎㅎ 


 



휴대폰 대화방속에 재밌는 상황이나 대화 또 답변하기 힘든 질문에 촌철살인 답문을 찾아 보는 톡투유~


아주 가끔 아내에게 야근이나 회식, 동료 부모님 장례식을 핑계대고 친구들과 모임을 합니다.

그날은 야근을 핑계로 대학동창들과 한잔하기로 했죠. 

처음엔 밤 9시에 일어서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자꾸 조금만 더 마시자는 겁니다.

그렇게 시간은 11시! 


아내 : 지금이 몇신데, 아직도 야근중이야?

나 : 응, 일이 너무 많아서~

아내 : 진짜 사무실 맞아?

나 : 진짜야~ 마무리 중이라 바쁘거든~ 집에 갈때 전화할께~

아내 : 그래? 그럼 김부장님 한번 전화로 바꿔봐~

나 : 당신은 남편을 그렇게 못 믿어? 믿어라 쫌!


그렇게 수습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수위인 아내!


아내 : 그럼 지금 메모지에 현재시간 적어서 사무실 배경으로 사진찍어 보내봐


헐...


여러분 저 어쩌죠?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어보내라는 아내

심지어 지금 메모지에 현재시간을 적으라고 해서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실토하든 거짓말이든 어떤말로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까요?


꼬리가 길면 잡힙니다. 야근하고 있지 않은데 야근을하고 있다고 한게 일단 죄입니다.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밤11시까지 술을 마시는데 아내가 야근중이냐고 하니 정말 야근중이다. 

거짓말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고요~  


아내가 그럼 메모지에 현재시간 적어서 사무실 배경으로 사진찍어 보내라고 톡을 보낸거죠.

음.. 일단 거짓말이 여러번 들킨 양치기소년이 되신 상황인것 같기도 합니다.


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정수경님! 

얼른 사무실로 가서 사무실 일반전화로 하셔야죠~ 

사무실이 가까우면 다행이지만 일단 시간이 30분이상 차이가 나거나 혹은 정말 코앞이 사무실 이더라도 

지금 바로 전화하지 않으면 의심하실 수 있습니다.


박기연님!

이렇게 톡을 보내는거 어떨까요? 지금 사무실 분위기 안좋아~ 내가 놀면서 일하는 줄 알아? 당신 너무해!

선수치는거죠~ 먼저 화를 내는 겁니다. 이거 안넘어 가실것 같은데 아내분이..


송환수님!

우리 사무실은 보안때문에 사진 못찍는데?


이거 쪼금.. 이런데 있죠.. 예.. 이런 사무실들이 있어요~ 보안 때문에 사무실 들어갈때 휴대폰에 사진도 못찍고

이렇게 하기도 하더라고요~


0277님!

심플하게 무릎끓어야죠~


그리고 김동희님은..

자기야~ 지금 배터리가 없어서 지금 사진찍을수가 없어 ㅠㅠ 


정수진님!

이거 왜 이러세요? 아마추어 같이~ 주변에 야근하는 직장인들 다 있지 않습니까?

야근동료 찬스 씁니다.


그래도 사무실의 사진은 못 찍어 보내지 않나요? 뭐라고 하든 간에..


4620님!

현재 시간 적어서 사무실 배경 사진찍는거 이거 사진 포토샵 어렵지 않습니다.

써먹을데가 많으니깐 이참에 뽀샵좀 배워 두세요~  - 경험자 - 

이거 어슬프게 합성하면 사람 주변에 이상한선이 생기는거 아시죠? 후광 비추듯이..

그럼 정말 웃기겠다.


이유미님!

시간은 폰으로 확인하고, 술집의 깨끗한 벽에 메모지를 놓고 사진찍어 보낸다.

성공할진 모르지만... 

근데 옆에 소주광고 쪼가리 나와있고.. 이거 안됩니다. 이거 어렵습니다. 

술집의 깨끗한 벽을 사무실로 믿어 주실지? 어쨌든 아이디어 좋네요.


0996님!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야근할때 사무실사진 한장 항상 준비해뒀다가 메모지에 현재시간을 따로 적어서 합성어플로 

후다닥 합성해서 보내준다~ 캬~ 제가 생각해도 기가 막히네용~~ 


자기는 어딨어? 자기도 같이 찍어서 보내야지~ 이렇게 하면 또 어떻하죠? 또 미친듯이 막 합성하고.. 구차합니다. 매번이래야 되나요? 정말?

0996님께 초콜릿 모바일 쿠폰 보내드립니다.


강성오님!

일단 이번에는 어쩔수 없는데 아내와의 신뢰회복을 위해 야근할때는 시간과 사진이 나오게 늘 찍어 보내세요. 

그러다 보면 아내가 귀찮아서 그만보내라고 하지 않을까요?

오~ 평소에 잘한다?

강성오님께 떡볶이 모바일 쿠폰 보내드립니다.


박기연님!

여기 돈받고 일하는 일터야~ 셀카찍다가 부장님께 걸리면 찍혀~ 그럼 인사고과 반영되는거 몰라? 나 원참! 이러면서 적반하장으로 나가야죠~

역시 맞불작전! 


0987님!

석고대죄하실 예행연습이라도 하심이?!

네, 그냥 무조건 잘못했다고 빈다라는 의견은 극소수입니다. 극소수~


0580님!

사랑해 여보~ 앞으로 한달간 빨래 내가 다 할께~ 하~ 이건 너무나 극심한.. 이건 너무 잔인한 벌칙인데..

네, 그냥 이렇게 감수하는거죠~


어.. 3777님!

일단 읽고 답을 안보내구여~ 집에가서 정말 계속 모른다. 그리고 회의중이라 보고한다는걸 깜박했다~ 라고 한다.

어, 이건 뻔뻔함을 장착한 분들은 괜찮은데 양심있는분은 안됩니다.


오늘의 장원을 발표합니다.

포토샵 어렵지 않아요~ 배워서 써먹으라는 경험자 4620님께 건강식품 보내드리고요~ 이분께 선물을 과연 보내드리는게

옳은일인지? 약간의 도덕적인 혼란이 오지만 그래도 센스있는 대답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톡투유~ 아내에게 거짓말하고 지금 밤늦게까지 야근한다고 뻥치고 술마는분!


2718님께서 이런걸 뒤늦게 주셨는데..

술집 계산기도 모니터로 되어있잖아요~ 그 모니터를 살짝 끄고요 그 앞에서 현재시간 메모지에 적어서 찍는다.


참~ 이런분들 보고 7601님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참 애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718님, 애쓰셨습니다. 떡볶이 모바일 쿠폰 보내드릴께요~



냠냠~

촵촵-




아까 말씀해드렸다시피 출첵이벤트 당첨자 10분 발표합니다.

누구일까요?


8207님, 문경희님, 신연우님, 9584님, 2453님, 1024님, 0996님!!!

축하드립니다~


아까 맛있는 간식모바일 쿠폰 드린다고 했는데요?

오늘 슝~ 날려드리겠습니다.







받자마자 저녁은 떡볶이로 결정!!

운정나가서 치즈떡볶이+순대+오뎅사서 

아내랑 촵촵~


근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건 함정.. ㅋ


 



0996님 저는 어릴때 버스운전기사, 지하철기관사 어찌나 멋져보이던지요.. 요건 진짜 뭐 많은 소년 소녀들의 단골 장래희망입니다.

 



음, 0996님은 등산갔다가 같이 집에온 진흙을 털기위해 종이펴놓고 나무젓가락으로 진흙 털면서 듣고 있어요 하셨는데

이제 슬슬 날풀리니깐 산행 가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아직은 조금 미끄러운 부분도 있을수 있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고 그러니깐요 단단히 든든히 입고 준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KBS COOL FM 오후 4시~6시까지 퇴근길까지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유지원의 뮤직쇼!

매일 자신의 고민을 설문형식으로 만들어서 청취자들의 의견을 듣는 코너가 있는데 이틀연속으로 문자사연이 소개되었다.

선물은 없었고, 그냥 읽어주는거였지만 소개가 되니 기분이 좋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기록으로 남긴다.


[소개된 내용 전문]

오늘의 미션! 전 남친이 지금 사귀는 여친 그분이 우리회사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심지어 나와 사귀는중에 그녀를 만나서 제가 뻥 차였던 겁니다.

박성준님, 상사들에게 말하는것보다는 사정은 둘만아니깐 직접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2번 그녀에게 선배들에게 알아서 거절하라고 말한다.




박성준님, 저는 1번 6년 버텼으니깐 그냥 이또한 지나가리라! 묵묵히 일한다.

제 아내가 10년가까이 직장생활을 했구요. 저는 지금 취준생인데요? 

대기업 다니는 아내가 하는말이 버티는게 결국 이기는거라고 합니다.

와우~ 맞습니다. 참 결국엔 이기는 사람이 버티는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거다

이런말도 있죠.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