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의원에 갔었다.
어머니는 말을 많이 안한다고 한의사에게 토로하셨는데
한의사왈 “벽보고라도 이야기 하세요”

그땐 어린 마음에 “벽보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내 모습을 보니
불현듯 그때 그 한의사가 생각이 난다.

사람은 같이 있어야 외로움을 덜 탄다고 하지만
항상 내 옆에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혼잣말도 가끔은 필요하단 생각이 드는 저녁시간이다.

얼마전에 점심식사시간에 학교장님이 이수자평가를 해야 된다고 (심사에반영) 이야기를 꺼내셨다.
이수자평가가 아직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더 느는건 사실인데...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이수자평가인지 뭔지 빨리 했으면 좋겠다.

1) 전산사무행정 지수진씨 카드분실후 재발급 받았는데 안되서 3회 직권입력.
원래는 분실후 카드 다시 찍으면 됐는데 원인이 훈련생자료 다운로드를 안해서 그런것 같음;;
학교장님한테 “큰일이다~” 한소리 들음;;

2) 401호 인터넷 문제
내일 ITQ 시험이라 마지막 PC점검 하다가 4번 PC 안되서 학교 단톡방에 글 남기니 부장님이 허브확인해보라고 해서 허브쪽에가보니깐 선이 몇가닥 빠져있길래 끼었더니 Loop가 돌았는지 인터넷 안됨

​

백만년만에 라디오 당첨!

자 박성준님이 아내가 자궁용종제거수술을 했습니다. 아프고 고생했을 아내에게 방송에서 격려해주고싶어요 했는데 아이고 아이쿠... 참
어쨌든.. 이분에게 바로 전화걸까요? 그래 이분. 이분에게 전화해서... 그래서 위로좀 해드리죠 저희가... 우리가 괜한소리하지말고... ㅎㅎ 괜한소리언제했어? 혹시나 괜한소리할까봐...
자궁용종제거수술.. 근데 이렇게 주변에 주변사람 수술한 경우를 옆에서 지켜보는게 가까운...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빠네라디오입니다~
아 예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좀 부탁드릴께요.
예 저는 율곡이이의고장 경기도파주에사는 박성준이라고 합니다.
율곡이이의고장에 사시는 박성준씨
준비된 자기소개인가요?
전화하기전에 괜한소리하지말자고... 지금 수술하셨대요~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내분 수술 무사히 잘 마치셨나요?
네 자궁에 혹이 좀 생겨서요.. 지금 난임치료중인데. 난임치료중인데요? 혹시 좀 생겼다고해서 지난주에 수술하고 잘 마쳤습니다.
지금은 퇴원을 하신건가요 그러면?
내가 그날바로 당일날 퇴원해가지고요. 지금은 좀 안정취하고있습니다.
그 아무래도 남편분이 옆에서 간호를 잘해야되는데...
약간 이럴때 어쨌든 수술하고나면 조금 예민해줄수있잖아요 아내분이..
어떠신지 좀 여쭤볼께요~
좀 배도아프다고 그러고 조금 예민한것같은데...
제가 옆에서 좀 많이 이렇게 집안일도... 빨래나 설겆이나 청소나 다 거들어주면서 잘 돌보고 있습니다.
하시는일도 있으실텐데 이렇게 옆에서 케어하시려면...
파주에있는 전문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업무를 다.. 강사일을 하시고 집에 돌아가셔서 아내분을 케어해주시는건가요? 예 맞습니다.
결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이제 5년차입니다. 완전 좋으실때아닌가? 5년이면..
지금 한창 깨가쏟아질때죠... ㅎㅎ
5년까지는 제가.. 식당에서 밥먹다가... 네... 어떤분이 사진찍어달라고 요청을 하시길래... 부부셨어... 신혼부부 같길래 신혼부부신가봐요? 이랬더니 맞다고 결혼5년까지는 신혼부부라고... 오.. 우리 성준씨도 신혼부부이신거죠? 네. 아직 애가 없으니깐..
두분이 그럼 맨처음 만나게된 계기는 어떻게되세요?
그.. 인터넷이 보면요... 제가 종교가 기독교인데... 기독교사람들끼리 매칭해주는 사이트가 있거든요. 거기서 만났는데.. 약간 좀 에피소드가 있는게요.. 인터넷 보다보니까 아이디가 나온거에요~ 원래는 원래는 ㅎㅎ 정상대로 하려면 결제하고 구애를 해야하는데 저는 아이디를 깨톡에다가 검색해가지고 바로 대시를 했습니다.
아.. 아.. 30명정도가 구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 아내분한테?
근데 제가 먼저 대시를해가지고... 아 보니까 본인이 훨씬 더 아내분한테 공들였네요 성준씨가~ 먼저 선수아닌 선수같은 느낌으로 연락을 선점하신거지...
네 바로 연락하고.. 이틀후에 바로... 그때 서울에서 일했었는데요?
서울에서 바로 파주까지 날라갔습니다.
오... 자, 그러면 그 사랑하는 아내분한테 음성편지 시간드릴테니까 한번 음성편지 해보시죠.. 넵, 자 BGM 깔리고요 멘트큐~
"은혜야~ 요즘에 애기가지려고 난임치료하는데 많이 힘들지? 일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위로도 못해주고 해서 미안하고 지금 우리 처음 만난 그.. 그때 그 마음으로 서로를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자. 사랑해~
감사합니다. 아내분이 오빠네라디오를 종종 들으시나요? 아니면..
오빠네라디오는 제가 애청자이고요.. 아내는 일하고 있어가지고~
네네. 들려주시면 좋아하실거에요~ 이거를 다시듣기로 들려주시면 아내분이 좋은추억이될것같습니다. 신청곡있으세요 혹시? 네, 이승철의 그런사람또없습니다. 여기서 그런사람은 본인인가요? 아내인가요? 아내입니다. 이 노래만 이 노래만 들으면 아내 생각이 절로납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선물로 이발기 이발기 보내드릴께요~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내분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희는 신청곡이죠~ 그냥 걸었어로.. 아니죠... 신청곡 그런사람또없습니다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전반 ITQ+컴활반 실력다지기 10일 남음